일전에 테무 테무쇼핑 이용후기를 남겼습니다.쿠팡과 네이버쇼핑으로 양분되어 있는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 중국업체들의 공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네요. 알...그때 몇 가지 상품을 주문해봤는데, 주말에 수령해서 언박싱후기 올립니다. 정말 솔~~~~직하게 품질과 재구매의사를 올리고, 이게 과연 국내유통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수 있을지 현재시점에서 평가해 보겠습니다.테무에서 2월 15일 주문한 상품이 23일에 도착했으니 일주일 걸렸네요.항공운송을 거쳐서 통관후 국내 배송이 이루어집니다. 부피를 줄이기 위해서 주문한 상품을 비닐합포장했네요. 박스류는 배송중에 눌린 흔적이 있습니다. 그래도 제품파손은 크게 없이 잘 도착했네요. 테무에서 주문한 운동화... 딱 가격만큼의 가치테무에서 구매한 여성운동화입니다. 8,900원입니다. 포장상태는 별다른 문제가 테무 없습니다. 테무에서 본 상태와 동일합니다. 동일한 상품은 맞는데, 마감이 부실합니다. 신발을 들어보니... 마치 알맹이가 빠져나간 계란 껍질을 드는 느낌이 나네요.^^어떤 제품이든 예상되는 무게 범위가 있는건데...지나치게 무거워도 이상하고 지나치게 가벼워도 이상하죠. 그런데... 무척 가볍습니다. 마치 외형을 유지하면서 내용물을 빼 것 같은 느낌입니다. 바닥와 내부 밑창, 덮개부분 등을 꼼꼼하게 살펴보니 정말 비용절감을 위해서 재료를 많이 아낀 느낌이 듭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별다른 냄새는 없다는 것...아이에게 신겨보니 가볍다고 합니다. 크게 불편한 점도 없다고 하네요.그나마 다행인데...나이키와 아이다스, 휠라 정도만 신던 아이에게 이걸 신기려고하니...왠지 밀려오는 테무 죄책감이...8,9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외형과 재질, 분명히 운동화인데 슬리퍼같은 느낌의 마감과 착화감...아무리 저렴해도 재구매는 거부하겠습니다. DIY미니집만들기테무에서 구매한 DIY미니집 만들기는 국내에서도 동일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니 확실히 저렴합니다. 배송비 포함해서 13,000원에 구매했습니다.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는 상품과 비교하면 뒷면 표시사항에 한글이 없다는 것...영어와 중국어가 병기되어 있습니다. 작은 부품이 많아서 뽁뽁이로 잘 포장되어 있네요.내용물입니다. 원래 아이가 직접 만들어야 하지만...내용물을 리뷰해보니 경악을 금치 못할 정도로 작아서 저의 몫이 되었네요. 아이가 틀별히 조립하는 것을 좋아하거나, 구매하는 어른이 직접 조립하면서 취미생활을 즐기는 경우가 아니라며...절대 테무 비추합니다. 수령후 2일정도 만들어봤는데, 정교해서 멋지지만, 너무 시간이 많이 걸리는 노동입니다. 다만, 우리나라에서 이 정도 파츠들을 생산하고 포장해서 판매한다면, 이 가격은 절대로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이 제품... 중국처럼 저임금 국가가 아니면 이런 가격에 맞추기 어려울 것 같네요. 팬티와 신발끈도 구매했지만, 패쓰~~~남성 드로즈 4장이 3,990원입니다.한장에 천원정도인데... 그냥 저렴해서 구매해봤습니다. 어차피 속에 입는 것이니 크게 문제만 없으면 별다른 불만이 없을 것 같네요. 요즘 팬티 한장에 만원대에 육박하는데, 비싼 속옷은 아이들에게 양보하고 저는 테무에서 저렴하게 구매해서 잘 세탁 후 입으면 되겠네요^^품질은 다이소와 테무 비슷한 정도입니다. 우측 제품은 신발끈에 연결해서 버클처럼 채우는 건데... 아직 사용해 보지 않았지만, 왠지 가지고 있다고 버릴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드네요. 절대 실망을 안겨준 제품도 있네요.테무쇼핑에서 매우매우 잘 노출되고 있는 남성 자동허리띠입니다. 보기에 그럴듯 해서 구매해봤는데...이 녀석이 들어 있는 포장지를 오픈하니 뭔가 역한 냄새가...뭐라 표현할 수 없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맡아본 적 없는 냄새입니다. 염색약 냄새 같기도 하고... 뭔가 강하게 숙성되는 냄새 같기도 하고... 어쨌든 꽤나 역해서 바로 착용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언박싱 후 베란다에 널고 탈취제 뿌렸습니다. 다음날에 베란다를 테무 여니... 그 냄새가 그득하네요ㅜㅜ(냄새가 빠질지 모르겠습니다.)버클부분은 짱짱하니 나쁘지 않지만, 가죽은 흐물흐물해서 아래도 처집니다. 보통 허리띠는 뻣뻣하게 구부러져 있어서 버클을 채울때도 허리 근처에 있는것이 일반적인데...이 녀석은 가죽이 아래로 계속 쳐져서 찾기 바쁘네요.(마치 넥타이를 허리에 채우는 것처럼 번거롭습니다.)국내에서 판매하는 저렴한 허리띠도 중국산이 많던데... 품질관리가 다른가? 어쨌든 이녀석은 다시는 구매하지 않겠습니다. 너무 저렴해서 담아본 콧털면도기입니다. 콧털면도기를 마지막으로 사용해 본 것이 대학생때인데... 아~~~ 이 녀석은 가격을 고려해도 품질과 사용성에서 완전히 퇴행했네요.국내에서 판매하는 콧털면도기와 비교해서 10분의 1정도로 저렴한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코에 테무 넣기가 너무 두럽습니다. ㅜㅜ왠지 콧털과 함께 살이 뜯길 것 같고... 딱 봐도 방수가 안되는 구조여서 세척은 절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절대 비추합니다. 테무 쇼핑에서 인체에 사용하는 것들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재구매 의사솔직하게 재구매 의사 없습니다. 몇일 둘러보니 살만한 제품도 없고, 알리익스프레스에 비해서 매우 빈약합니다. 알리익스프레스에도 살만한게 없는데, 테무에는 더더욱 살 것이 없네요. 저렴한 제품들도 품질에 대한 의심과 언박싱 만족도, 배송기간 및 AS등을 고려하면 메리트를 느낄 수 없습니다. 그나마 좋은 후기가 있는 제품들을 구매했음에도 불구하고, 품질은 그 가격에 딱 맞는 수준이었습니다. 테무 왜 그럴까? 어차피 우리나라에서 판매하는 공산품들 대부분이 중국이나 베트남 등 제3국에서 제조하는 것들인데, 직구를 통해서 마진만 없앴는데 품질에서 차이가 나는 걸까? 알리익스프레스나 테무는 싼 가격에만 집중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가 브랜드 슈펜도 중국이나 제3국가에서 제조하지만, 이 정도 허접한 상품은 판매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OEM을 줘도 품질관리는 본사에서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품질을 확보할 수 있는 거죠. (단순히 수입해서 판매하는 영세수입업자들도 이런 제품은 취급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테무와 알리익스프레스가 중소 판매업자들을 위협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저는 더 이상 재구매할 것 같지 않습니다. 어차피 테무 시장이 결정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