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늙었다 제사는 늘 큰집에서 지냈다. 부모님 돌아 가시자 우리만의 제사가 생겼다. 어려서부터 함께 살던 형제가 자연히 늙었다 모여 차례며 기제사를 지냈다. 자식들이 성장하자 명절에 모이는 식구 수가 조금씩 줄었다. 성공한 녀석은 바빠서 늙었다 못 오고, 성공 못한 녀석은 쪽팔려서 안 왔다. 어려서부터 함께 살던 형제는 차츰 나이 먹었다. 늙었다 형수들과 아내도 늙어 흰머리에 관절 쑤신다 하고, 형님들 절할 때, 우두둑 소리 해마다 커졌다. 그래서…올해부터 늙었다 설, 추석 차례 모시지 않기로 결정했다. 부모님 모신 곳에 각자 형편대로 찾아가는 걸로 갈음하기로 했다. 늙었다 그런 사실을, 먼저 자식들에게 통보하고…돌아가신 부모님들께는 설 명절에 가서 고하려 한다. 잘 한 결정인지는 모르겠으나, 늙었다 어쩔 수 없는 결정이다. 남의 집에 와서 지금껏 명절이며 제사 챙기신, 이젠 늙어버린 형수님들께 감사의 늙었다 마음 듬뿍 담아 큰 절 드린다.